본문 바로가기

갑상선 이야기

갑상선암 수술 후 먹고 있는 약(처방약, 영양제)과 습관화 방법 공유해요~

반응형

갑상선암 수술 후 첫 외래에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약을 처방받았는데요.
약값만 십몇만원이 나오더라구요.ㅎㄷㄷ
(비급여약들이 비쌌어요🥲)
갑상선을 절제 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처방 받은 약들이 많았는데요.
제가 처방받은 약을 한 번 공유해볼게요.
(퇴원 직후 가래나 소화를 위해 받은 약은 생략했어요~)

1. 씬지록신정 - 다림바이오텍
2. 콤지로이드정 - 부광약품


씬지록신과 콤지로이드는 갑상선 호르몬제 인데요.
저는 이 두 개를 합쳐서 75 μg 을 먹도록 처방 받았어용.
갑상선 반절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씬지록신정 50μg만 처방받았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갑상선을 절제하기 전에도 갑상선 수치가 낮은 편이라서 반절제만 했는데도 갑상선 수치가 많이 떨어져서 추가로 콤지로이드 25 μg을 더 처방받게 되었어요.


3. 비스칸 엔 캡슐 - 바이넥스


소화기관용 정장제로, 유산균 처럼 생각하며 먹어요!
바실루스리케니포르미스균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비급여 약이고 아침, 저녁으로 1캡슐 씩 총 2회 섭취하고 있습니다.
약국에 여쭤보니 종균이 다르므로 다른 유산균을 추가로 더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4. 셀비다 정 - 미래코제약


종합비타민으로 비타민 B, C, D 섭취를 위한거예용!
하루 한 번 아침 식후에 먹도록 되어 있는데, 이 영양제는 저녁에 먹게 되면 잠이 잘 안올 수 있다고 하네요..^^;


5. 아시돌 연질캡슐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약이 바로 아시돌인데요.
칼슘 및 인산염의 장흡수를 촉진시켜 주는 비타민D 보급제예요!
이 약은 만성신부전, 부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 D 저항성 구루병·골연화증 질환의 비타민 D 대사이상에 수반되는 증상(저칼슘혈증, 테타니, 뼈의 통증, 뼈의 병변(변화) 등)의 개선과 골다공증에 사용한다고 해요.
갑상선 호르몬제를 오래 복용하게 되면 그 부작용으로 칼슘이 빨리 빠져나가게 되는데요. 저는 천성적으로 골밀도가 매우 낮은 편이라서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먹어야 하는 제 상황에는 이 약이 갑상선 호르몬제 만큼이나 정말 중요해요!



저는 약을 이 약을 복용하면서 칼슘, 마그네슘이 합쳐진 영양제를 함께 복용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마그네슘 함유제제, 칼슘 함유제제를 함께 복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지금은 칼슘,마그네슘 영양제는 중단하고 아시돌만 먹고 있습니다!




약 챙겨먹기 습관화하는 방법


아침에 눈뜨자 마자 갑상선 호르몬제 먹기


갑상선 호르몬제의 경우 복용 후에 약 흡수를 위해서 공복을 1시간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아침식사 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려면 일찍 일어나 눈 뜨자 마자 바로 호르몬제를 먹고 있어요! 눈에 안보이면 까먹을 수 있으니, 항상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먹는것이 중요한데요. 저는 식탁위에 약통을 올려놓고 바로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당!😝


일주일치 약통에 정리해 넣어두고 먹기


약의 종류가 많다보니 챙겨서 먹기도 귀찮고 자꾸 까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나 직접적 치료를 하는 약이라는 인식보다는 보조해주는 영양제라는 생각이 많이 들다 보니 자꾸 빠뜨리는거 같아요.


그래서 일주일치 약을 아침, 저녁약으로 나눠서 약통에 모두 정리해서 넣어놓고 먹고 있어요! 이렇게 정리해두고 먹으면 내가 약 먹는 것을 빠뜨렸는지 잘 챙겨먹고 있는지도 한 눈에 알 수 있어 좋아요!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난 이후 약을 매일 챙겨먹어야 하는게 어찌 보면 참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은근 귀찮고 스트레스가 되기도 해요.
어디 여행이라도 가려고 하면 빠뜨리지 않고 잘 챙겨가야 하구요.
힘들기는 하지만 건강해지는 그날 까지 우리 꾸준히 노력해보아용!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욤!!💜